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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일본어 병원용어 (책소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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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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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한국어―일본어 병원용어

장윤원

[독서신문=장윤원 기자] 일본인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을 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한의원에 가서는 어떻게 의사를 표현해야 하나. 의료행위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그래야 바른 처방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외국인과 대화에서는 이 점이 불편하다. 일반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내밀한 의사표시는 쉽지 않다. 특히 응급실에 실려온 외국인이 불편함과 요청사항을 제대로 말하기는 더욱 어렵다.

한국은 의료관광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전달 과정 문제로 인해 일부 환자를 놓치기도 한다.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은 주로 일본과 중국인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일본인의 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의사소통 때문이다.

피부관리, 미용성형, 한방진료, 치과 치료 등에 있어서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닌 깊은 속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인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의학용어는 차이가 있다.

일본인이 한국에서 병원에 갔을 때 미묘한 용어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한국어―일본어 병원용어』(장미영 손일선 지음, 어문학사 간)이다.

의료관광 오는 일본인에게 실용서가 될 만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실려 있다. 구체적으로는 병원이용법 안내에 이어 치과 내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안과 피부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응급실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정리돼 있다. 따라서 의료 코디네이터와 가이드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한국과 일본 언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최적의 의료 가이드북이 될 수 있다.

저자 손일선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의약정책학 특별 연구원이다. 그녀는 유학생활 중 병원에 갈 때 가장 곤혹스러웠다. 적절한 의료용어를 몰랐기 때문이다. 남편이 복막염으로 입원했을 때도, 그녀가 두 번 출산했을 때도, 딸의 입원했을 때도 병원에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그 때마다 손교수는 한국과 일본에서 공통으로 통용되는 의료용어의 필요성을 느꼈다.

공동저자인 장미영 전주대 교수는 비교문학은 공부하면서 소통에는 공감할 수 있는 용어가 중요함을 절감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손잡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저자들은 "의료관광과 관련한 일본인을 위한 책자뿐만 아니라 여행가이드, 의료코디네이터도 참고로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며 "일본인들의 한국 관광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국어―일본어 병원용어

장미영 손일선 지음 | 어문학사 펴냄 | 288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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